나의 이야기

울엄마 소풍 가신날

오대산적멸보궁 2011. 10. 31. 00:05

귀천

           천상병

 

나 하늘로 돌아가리라

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

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

 

나 하늘로 돌아가리라

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

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

 

나 하늘로 돌아가리라

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

가서 아름다웟다라고 말하리라

 

나에 어머님이 영원한 안식처에 84세에 고단한 삶을 마감 하셨다

호강한번 못해 드렸는데 이렇게 보내 드리는 나는 어쩌란 말인가?

단풍이 이렇게 고운 이 가을에 난 서글퍼서 자꾸만 하늘만 쳐다본다..